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33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가르침의 결론을 강조하여 말씀하셨다. 먼저 우리가 구할 것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라고 하신다. 그리하면, 그 결과로서 이 모든 것을 우리들에게 더해 주시리라고 하셨다.

이제 이 말씀을 묵상하고 살펴보자. 영어성경 KJV에서는 이렇게 쓰여있다.

"But seek ye first the kingdom of God,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shall be added unto you"

"그의 나라" (the kingdom of God)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2장2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임하였으며,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다.
"그의 의"(his righteousness)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의롭다 여기시는 모든 일을 말한다.

우리가 이미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면 "이 모든 것들"(all these things)이 너희에게 "더해 지리라" 하신다. 이것들은 현재 우리가 실생활에서 구하는 것들이다.


이 말씀은 마태복음 5장3절에서 7장27절에 이르는 이른바 예수님의 "산상수훈(山上垂訓)"이라 일컫는 말씀 중의 일부분이다.
이 말씀의 의미를 알려면 6장19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할 것 같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 하느니라" 천국에는 도둑이 없다. 아니 도둑이 들어갈 수 없다. 그 곳은 우리가 사는 이 땅과는 분리된 별다른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사는 방식은 이 곳과는 다르며, 도둑질은 할 수도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보물을 땅이 아니라 하늘에 쌓아두어야 한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장24절)
이 세상에서는 두 주인을 섬길 수 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며 훌륭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성공하며 풍족하고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잘 산다. 또한 두 마음을 품고 두 주인을 적당히 잘 섬길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섬길 주인은 재물이 아닌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찾아야 할 두개의 나라가 있다. 그것은 이 땅의 삶과 죽음 이후의 삶이다. 이 땅의 삶은 유한하며 죽음 이후의 삶은 영원하다. 이 땅의 삶이 중요한 것은 이 땅의 삶의 열매가 곧 죽음 이후의 삶, 즉 영원한 생명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찾으라고 하신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다. 그리하면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우리가 구하는 모든 것도 우리에게 덤으로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


 

      2021. 0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