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은 기억에 남는 욕 2가지입니다.

이거 미친X 아니야?

상황은 이랬습니다.

넓은 도로에 좁은 도로가 1개 진입되는 곳이었습니다.

좁은 도로쪽에는 신호등이 없고 넓은 도로에는 횡단보도 신호를 겸하는 정지신호등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정지신호에 보행자가 건너고 그때 넓은도로쪽에서는 유턴을 하고, 좁은도로쪽으로 차들이 좌회전으로 진입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좁은도로 쪽에서 보면 우회전만 가능하고 넓은도로에서 보면 정지, 또는 유턴을 하는 방향과 정지, 또는 좌회전을 하는 방향이지요.

저는 정지, 또는 좌회전을 하는 방향에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시간에 쫓기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정지신호의 보행자 신호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횡단보도쪽을 조금 넘었습니다. 반대편 차들이 유턴을 줄줄이 하고 있더군요. 당연히 저는 진행을 하지 않고 횡단보도를 넘은채 푸른신호가 켜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차하나가 유턴을 마치더니 유리가 스르르 내려왔습니다. 트라제 차종인지 또는 그런 외제차종인지 승합차 종류였습니다. 조금 가무잡잡한 나이가 들어보이는 얼굴이 약간 기우뚱한 상태로 위의 욕을 엄청크게 내지르더군요. 무척 똑똑히 들렸습니다. 모두 들으라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얼떨떨하고 얼굴이 화끈거리더군요. 전 결단코 그차를 받지도 위협하지도 않고 그차가 진행하기를 기다렸었거든요. 나도 조금 열이 받더군요.

씨 저나 잘하지 저만 잘하면 될거아냐 자식이..

전 그말밖에는 하지 못했습니다.

아 살기가 힘드는 구나. 힘드는 버스 운전...

 

글을 남기고나니 찜찜해서 현장조사를 다시 했습니다.
욕을 한 운전자 입장에서 생각을 하니 집채만한 버스가 점점 다가서니 조금은 놀랬을거라 생각들더군요. 하지만 난생 처음 당한 일이라 저도 많이 화가 났었습니다. 기사님 죄송합니다.

이~ X새끼야!

상황은 이랬습니다.

중앙차선인 1차, 2차선은 지하도로 들어가 직진하고 지상차선은 교차로를 이루는 곳이었습니다. 전체차선으로 볼때 3차선은 지하도로 들어가는 난간을 끼고 지상에서 유턴을 하거나 좌회전을 하고 나머지는 교차로에서 좌회전 또는 직진을 하는 그런곳이었습니다.

그날도 앞차와 거리가 20분이 넘어 무척 당황스런 상황이었습니다. 손님을 하차시키고 유턴을 받아 건너편 좁은 도로로 진입하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날따라 유턴을 하여야 할 차선에 차들이 늘어서 있더군요. 저는 불가피하게 유턴차선 옆차선으로 차를 붙였습니다. 쭉 진행을 하다 유턴을 함께 하려는 속셈이었지요. 운행을 하는데 자꾸 빵빵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는 속으로 "다같이 유턴을 받는데 빵빵거릴 이유가 뭐람" 생각하며 별생각없이 제일 우측으로 유턴을 하고 반대편 직진차량들을 보고 있는데 까만 무쏘종류의 차로 기억이 됩니다만 좌회전 차로에 차가 멈추더니 유리가 내려오고 순간 긴장이 되더군요. 저는 일단 미안함의 표시로 손을 들어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때가 저녁 8시가 넘어 어두웠는데도 진짜 얼굴이 벌겠다고 할 정도로 격앙된 얼굴이 저를 노려보며 위의 욕을 하더군요. 저도 화가 치밀었습니다. 짧은 순간 몇가지 상황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그차는 유턴을 하지않고 앞의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했었나 봅니다. 차선을 잘못 잡았는지 모르지만 아마 그차는 제가 무식하게 옆의 차선에서 무자비하게 밀어 부쳤다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이젠 젊은 놈한테 욕까지 얻어 먹는구나. 혼자 되뇌었습니다.

제가 대응을 하면 운전자끼리의 싸움밖에는 되지 않겠지요.

그런데 제가 몇달 그 도로를 운전을 해봐도 거기에서 좌회전하려는 차가 진행을 하는 것은 보지를 못했거든요. 어렵습니다.

그날 저는 시간도 없고 기분도 잡치고 해서 저녁도 걸렀습니다.

제 잘못이 크지만 상한 기분을 가라 앉히는데 몇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장조사를 해 봤습니다.
제가 늘상 유턴을 하는 그 차선에 진입하는 차들을 유심히 보니 유턴을 하지않고 좌회전을 하려는 차가 의외로 많더군요. 제가 너무 경솔하게 내 위주로만 생각을 해온것 같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버스가 자꾸 끼어들면서 양보를 하지않고 유턴을 시도하니 무척 놀랬을 법 하네요. 욕먹을 짓을 했었나 보네요. 앞으로는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기사님 정말 죄송합니다.

2007.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