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는 없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공짜를 강조하는 가게를 많이 보게 된다. 공짜를 강조하려고 "꽁짜"라고 쓰기도 한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다. 공짜는 없다고.. 하지만 그 말에 호기심이 생기고 그 가게를 들르게 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대표적인 예가 휴대폰이지만 사실 내 경우엔 휴대전화는 기본적인 통화기능과 약간의 문자외는 굳이 다른 기능이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는 일이지만 다른 분들은 아닌 모양이다. 디자인이 조금 떨어지고 기능이 부족하면 최신형의 전화기가 아니면 이리저리 알아보고 비교를 해보는 분들이 꽤 많다.

단말기를 공짜로 바꾸는 데는 매달 사용하는 전화요금과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유료서비스가 관계가 되고 약정기간이라는 최소 가입기간이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이 공짜라는 것인가. 그리고 굳이 무리를 해서라도 공짜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 살아가면서 새삼스럽게 느끼는 것은 공짜는 없다는 사실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가 아니고 무슨 일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 즉 시간이든, 재화든, 피땀어린 노력이든, 육체의 노고든, 남들의 희생이든, 남 모를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고차원적인 원리가 아닐까.

늦게 깨달아서 아둔한 일이지만 조금 일찍 깨달았다면 지금보다는 살기가 수월할텐데..

지금까지 살아온 일을 되돌아보면 공짜에 혹해서 일을 그르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닌 것 같다. 세상이 가르치는 이치는 무엇일까?

공짜로 얻는 일은 소중함을 모른다. 피땀흘려 얻은 것은 소중하지만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대할 수 있다. 그것을 준열하게 가르치는 것 같다.

마르지 않는 샘물을 소유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퍼 주는 사람이 있다면 모를까 세상만사 기브 앤 테이크, 즉 대가를 바라고 무엇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소한 일(?)에 선의를 가지고 베푸는 일에도 굳이 대가를 치르겠다고 우기는 경우는 조금 곤란 하겠지만, 경계할 찌어다.

"공짜를.."

2008.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