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우리의 인생이 유익을 위하여 사는 것이 목적일 수는 없다.
또한 인생을 아무 의미없이 살기에는 우리 마음 속에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생긴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선한 목적이 있어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살기도 하고, 호흡이 붙어 있어 죽지 못해 살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칠흙같은 어둠을 보고 낙담하거나 앞으로 닥칠 절망을 면하려고 생을 중단하기도 한다.
 

이 세상의 모든 말씀 중 으뜸되는 성경을 통하여 이 문제를 생각해 본다. 논의를 한정하기 위하여 성경에서 가장 정확하게 번역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다는 "킹제임스성경"에서 "이익"(Profit)을 검색하니 모두 43 구절에서 "이익"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었다.
 

경제원칙은 최소 비용을 들여 최대 수익을 얻으려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투자와 소득이라는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우리를 움직이는 생명체로 볼 때 에너지원을 흡수하여 활동을 하면 무엇인가 행위를 할 수 있으니 경제적인 시각이 옳지 않다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가 이익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는 긍정적이고 즐거운 요소가 많다. 우리의 인생에서 유익하다고 연상되는 것은 물질적인 풍요, 장래의 편안함, 효용성있는 잠재적인 기회, 마음의 위안, 자기 자랑 등이 될 것이다. 우리가 유익하다고 말할 때는 내가 들인 노력에 상응하는 또는 그것을 훨씬 상회하는 긍정적 결과를 얻을 때를 말한다.
반면에 무익하다는 것은 우리의 노력과 투자와 활동으로 인하여 얻는 결과가 보잘 것이 없을 때를 이름이다. 심지어는 결과가 없을 뿐아니라 도리어 나에게 해를 끼치는 결과가 되어 무엇을 위해 그 일을 했는지 허무한 경우까지를 말한다.
 

성경에서는 우리가 정상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느끼는 모든 평범한 생각과 상식적인 시각에서 인생의 유익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의 말씀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현세에서 누리는 물질적인 풍요가 나의 영원한 소유가 되지 못하고 이생의 삶을 마감하면 그것은 소멸되고, 또한 이생에서도 모든 물질적인 풍요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이 자신의 모든 갈증과 필요를 다 채워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러한 경제성의 허무함은 "전도서"에서 많이 언급된다.
 

또, 성경에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한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가 인생의 유익을 위해 정확하게는 물질적인 풍요를 위해 전력을 다할 때에 우리의 영혼은 상대적으로 피폐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또 성경에서는 우리에게 죽음 이후의 삶이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 8장36절에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For what shall it profit a man, if he shall gain the whole world, and lose his own soul?)

우리가 이 땅에 와서 무익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삶을 살아서도 안되지만 온 천하를 얻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희생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는 영(靈)적인 존재이다. 결코 재물과 이기적인 유익이 우리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에게 재물을 이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heaven) 곳간에 쌓아 두라고 말씀하셨다. 온 천하의 권력과 부(富)는 우리의 영혼이 육체를 떠날 때 동시에 우리의 손에서 떠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은 우리의 육체를 떠난 후 그의 손에 의해 심판을 받으리라고 하셨다. 이 땅에 존재하였던 어느 누구도 그런 말을 살아있는 자들에게 말한 존재는 없다.

 

201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