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기독교(Christianity)는 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다. 천주교, 그리스 정교, 개신교 등이 이 범위에 든다. 기독교 신앙의 뿌리는 유대교(Judaism)에 있다. 유대교의 경전인 구약성경을 따르며 그들이 믿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는다. 그러나 두 종교의 메울 수 없는 간극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에 있다.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유일하신 하나님의 아들, 그의 독생자(Only begotten)로 믿는다. 예수가 유대인들에 의해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한 이유도 그가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그것을 부정하고 목숨을 얻는 대신 죽음을 택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은 이 세상과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예수님은 자기를 통해서만이 하나님께로 갈 수 있으며,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야(그리스도)를 기다렸지만 자신을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오늘날도 유대인들이 기독교를 공격하고 배격하는 주 이유는 기독교의 핵심교리인 삼위일체(Trinity)에 있다.

실제로 성경에서 삼위일체가 명시적으로 언급된 구절은 없다. 기독교 종파 중에서도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하고 있는 곳도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핵심으로 가려면 이 교리를 피해갈 방법이 없다.

마태복음 28장19절에서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또한 마태복음 3장16-17절에서는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기전 세례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다. 그가 물 속에서 나올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은 모습으로 예수 위에 임하시고 하늘에서 "성부-아버지"의 음성이 들린 것이다. 이때 "성자-아들"은 요단강에 있었다. 삼위일체의 삼위가 그 존재를 동시에 드러내신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삼위일체를 각각 독립된 위격(位格)을 가진 독립된 실체이며, 서로 하나가 되는 신격(神格-Godhead)을 이룬다고 설명한다. 유대교에서는 이것을 유일한 신(Monotheism)이 아닌 복수의 신(Polytheism)을 말하는 것이라고 공격한다.

1)
구약성경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GOD)이 아브람(Abram)을 찾아온 것을 기반으로 한다.

창세기 12장1-2절에서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하나님께서는 그를 택하여 그를 통하여 온 인류의 구원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그후에 하나님은 아브람을 25년간 동행하시며 그의 이름을 아브라함(Abraham)으로 바꾸시고 백세인 그에게 아들 이삭(Isaac)을 태어나게 하신다. 그 이삭은 쌍둥이 형제 에서와 야곱을 낳고, 야곱은 또한 열두 아들을 낳는다.

하나님은 야곱 즉, 이스라엘(Israel)의 아들 요셉을 먼저 애굽(Egypt)으로 보내시고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신다. 그후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이끌어내면서 자신을 확실히 드러내신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보이신 하나님이 온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나타나신 것이다.

출애굽기 33장18-23절에서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기를 보라 내 곁에 한 장소가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서라 내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출애굽기 20장18-21절에서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 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하나님이 시내산(Mt. Sinai)에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 그것은 하나님 자신의 본체이셨다. 굳이 말하자면 하나님 아버지 - 성부(聖父)이신 것이다. 그는 모세에게 사람은 자기를 볼 수 없다 하셨다. 그를 본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하였다. 그리고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임재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를 보기를 두려워 하였다. 차마 그를 대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모세의 등을 떠밀어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모세가 대신 듣고 그들에게 말하게 하였다. 우리는 스스로 거룩하지 못하여 하나님을 대면할 자신이 없는 것이다.

민수기 12장8절에서는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맹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하나님이 인간에게 찾아오심은 신비한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Moses)를 통하여 자신의 두가지 모습을 보여 주셨다. 하나는 지극히 거룩한 모습으로 인간이 결코 볼 수 없는 자신의 참 모습과, 인간과 소통하는 인간 형태의 모습으로 보인 것이다. 이 두 모습은 결코 분리할 수 있는 다른 주체가 아니다.

 

창세기 18장1-2절 말씀에서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 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2)
아브라함은 여호와 하나님을 여러번 만났다. 그는 장막 문 맞은편에 서 있는 세 사람을 보고 곧 그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알아본 것이다. 성경에서는 분명히 세 사람(three men)이라고 써 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찾아온 것이다. 세 사람 중 한 분은 하나님과 본체이신 그의 아들 - 성자(聖子)이신 것이다.

사사기 14장19-20절 말씀에서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 가서 그 곳 사람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고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였던 그의 친구에게 준 바 되었더라"

사사 삼손에게 하나님으로부터 갑자기 큰 용기와 강력한 힘이 임하였다. 순식간에 사람 삼십 명을 제압할 정도의 힘이었다. 삼손에게 임한 하나님의 힘은 곧 성령(聖靈)의 임재였다. 하나님은 구약에서 특정한 사람들에게 능력을 주시고 자신의 일을 수행하게 하셨다. 성령은 그것이 임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능력을 발휘하게 하셨다.

 

3)
이제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셨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온 자라고 공표하였다.

요한복음 8장54절, 58절 말씀에서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 것도 아니거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예수님이 이 땅에서 보여주신 성결한 삶과 권위있는 말씀과 그가 보이시는 놀라운 능력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를 살아있는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다. 그러나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로 그를 치려는 자들도 많았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자들 중 사울(Saul)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스스로 이르기를

빌립보서 3장5-6절 말씀이다.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그가 예수를 믿는 교회를 핍박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는 후에 바울(Paul)로 이름을 바꾸고 예수를 전하는 위대한 전도자가 되었다. 그가 변화된 유일한 이유는 살아계신 예수를 직접 만난 것이었다. 그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잡으려고 다메섹까지 가는 중이었다. 그때 그 일행을 둘러 빛이 비추며 사울은 말에서 굴러 땅에 떨어진다. 빛 가운데서 예수의 음성을 들었던 것이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사도행전 9장4절). 사울이 그를 향해 누구인지 묻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사도행전 9장5절)라고 말씀하신다. 그 충격으로 사울은 눈이 멀어 버린다. 그는 사흘 후에 아나니아의 안수를 받고 시력을 회복한다. 예수의 실재(實在)를 온 몸으로 확인한 바울은 그후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일생을 바친다.

 

4)
예수님은 삼위일체를 이렇게 정의하신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요한복음 6장38절)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요한복음 14장28절)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한복음 14장26절)

 

예수님은 이 땅에 구원을 주시려 오신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장6절)
Jesus saith unto him, I am the way, the truth, and the life: no man cometh unto the Father, but by me.(KJV)

사도바울은 또 이렇게 그 비밀을 들려준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로마서 3장20-24절)
Therefore by the deeds of the law there shall no flesh be justified in his sight: for by the law is the knowledge of sin. But now the righteousness of God without the law is manifested, being witnessed by the law and the prophets; Even the righteousness of God which is by faith of Jesus Christ unto all and upon all them that believe: for there is no difference: For all have sinned, and come short of the glory of God; Being justified freely by his grace through the redemption that is in Christ Jesus:(KJV)

사도행전 10장43-46절 말씀이다.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 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To him give all the prophets witness, that through his name whosoever believeth in him shall receive remission of sins. While Peter yet spake these words, the Holy Ghost fell on all them which heard the word. And they of the circumcision which believed were astonished, as many as came with Peter, because that on the Gentiles also was poured out the gift of the Holy Ghost. For they heard them speak with tongues, and magnify God. Then answered Peter,(KJV)

이것은 베드로가 백부장 고넬료 가족에게 말씀을 전할 때 성령이 듣는 자들에게 임한 사건을 기록한 것이다. 이것은 주를 영접한 자들에게 성령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을 보여주고 있다.

삼위일체란 하나님의 신적 존재를 정확히 정의하는 개념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완전히 알 수 없으며 항상 일관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인간의 생각은 본질적으로 자기 중심적이며, 그가 처하는 환경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면 기존에 가졌던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왜곡된다. 초기 기독교 교부들도 그러한 인간의 한계와 속성을 깨달았다. 삼위일체란 기독교 하나님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적 인식이다. 즉, 아버지와 그의 아들과 성령이다. 이것은 하나님 자신에 관한 결코 변질될 수 없는 정체성의 정의(定義)이다. 성경의 그 많은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관한 이해를 확실하게 가져야 한다. 기독교 신앙의 모든 믿음은 이 기초 위에 있어야 하며 이 기초가 흔들릴 때 사이비 이단이 생기며 믿음에서 실족하는 비극이 발생한다.  

2020. 03. 01.